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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찌
13:59
#SF
#스릴러
#드라마
멜랑콜리아
감상완료
라스 폰 트리에
지구는 사악해. 그러니 애석해 할 필요 없어. 없어져도 아쉬울 것 없어.
우울증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 걸까? 머리에서 피가 철철 쏟아졌어야 사람들이 진짜 아픈 줄을 알 텐데… 하면서 1부 보고나니 2부에서 기다리셨죠? 하면서 지구로 우울증이라는 이름의 거대 행성을 날려보내줌
찾아보니 감독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고하네요 우울증이 평생을 따라다녔다는데 이동진 평가처럼 예술가의 우울증이 창작에 가장 창의적으로 작용된 사례 중 하나라는 게 맞는 것 같다…
글고 보면서 채식주의자 생각이 진짜 많이 남
주인공이 영혜고 2부 주인공은 인혜임(ㄹㅇ)
근데 안티크라이스트 감독이고…? 개씹스러운 논란이 많아서…? 필모는 여기에서 멈출듯…
쿠찌
02-10
#공포
#드라마
서브스턴스
감상완료
코랄리 파르자
CONTROL YOURSELF!!!!!!
시대의 흐름 막차를 탔다
5점 아닌 이유는 내용 알고 봄+영화관에서 못봄으로... 근데 막상 모르고 봤으면 마음의 준비 덜 돼서 이만큼 못 봤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나도 날 몰루 근데 영화 진짜 잘만들었네
고어: ㄱㅊ았음 겁을 너무먹고갔나봐
전반적인 감상: 슬펐다.......... 이미 많이 밈화된 멘탈나락쇼보다 그냥 영화적으로 과장된 그 모든 자기파괴 행위가 과장으로 다가오지 않았음
비하인드 보고 나니까 정말 모든 장면 모든 연기 디테일 내가 느낀 그 모든 감정이 전부 의도된 거구나 싶었고 질질 끄는 부분 없이 MZ식으로 치고나가는 전개에서 느껴지는 엘리자베스 인생에 대한 레이어... 이건 감독이 쌓은 게 아니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건데 그걸 담아내는 감독의 해상도... 얼마전에 검은수녀들 보고와서 더비교됨 권혁재?이름도기억안나네 암튼 그남감독은 다시태어나도못만들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음
여성의 강요된 아름다움 외모정병 50대의 삶 그게 중심이긴 하지만 그걸 빼고 보더라도 존재통과 자기파괴의... 내일의 나에게 오늘의 죄책감을 미뤄두고 그걸 다음 날 고스란히 느껴본 경험이 있는 이상 너무 공감이되는? 영화였네요... 내 정병을 더 큰 정병으로 누르는 누름굿 영화임
울진않았는데울고싶었어
엔딩 보고 뭔가... 꽉닫힌... 충만한?아ㅅㅂ말이 이상한데... 약간 성불??ㅠㅠ하...몰라... 이런 엔딩 치고 공허하기보다 후련한 느낌 드는 건 처음이었네
LINK
쿠찌
02-03
#미스터리
#드라마
검은 수녀들
감상완료
권혁재
- 스승 아니에요?
- 너도 나중에 내 욕 해.
- 네.
트위터알티 10.3K의 씹덕 저격 장면을 만들고 싶었던 권혁재 감독의 몸부림
저는 프랜차이즈가 된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작품마다 감독이 다른 것도 안 좋아해요.
〈에이리언〉
은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프리퀄들이 가장 좋고
〈헝거게임〉
도 게리 로스가 감독을 맡은 1편이 가장 좋습니다. 예외로 좋아하는 경우는 시리즈 자체를 너무 사랑해서 미쳐버렸거나(피치 퍼펙트), 기존의 시리즈를 존중하고 유지하되 답습하지 않았거나(에이리언: 로물루스) 한 경우고... 요컨대
이름만 빌려 너무 다른 영화를 만들어내는 게 싫어요.
그러니까 〈범죄도시〉는 좋은데 〈베테랑〉은 싫습니다. 왜 류승완 감독은 이제 와서 불한당비엘을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그냥 베를린2나 만들어주지...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권혁재 감독의 검은 수녀들은 너무 힘이 약합니다. 분명 〈검은 사제들〉의 속편은 아니라고 했으면서 사실상 속편이에요. 검은 사제들을 빼놓고 검은 수녀들을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느냐? 그건 또 아니에요... 그러니까 영화 외적으로는 전작의 인기와 위상을 등에 업고, 내적으로는 뭐... 핵심적인 배경 설정(그러나 배경 치고는 영화 속 인물들이 끊임없이 언급하는) 그런 걸 챙긴 느낌입니다.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 이야기를 넣으라고 협박한 것도 아닐 텐데 왜 이렇게까지 놓아주질 못했는지... 덕분에 검은 사제들 플롯은 기억도 안 나는데 김범신 이름은 하도 많이 들어서 외웠어요...
영화 내용은 엄청 단순합니다. 악마가 깃듦 → 구마함 이게 끝임. 구마 외의 이야기가 없고 그렇다고 구마 의식이 아주 흥미롭느냐? 그랬으면 이런 글을 안 쓰고 있겠죠... 뭘 하려는 건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컬트 영화치고 뭔가를 많이 넣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컨셉이 죄다 산만하고 성의 없게 흩날립니다. 바오로 신부(이진욱) 같은 쓸데없는 캐릭터가 의미 없는 시간 낭비도 많이 하고요. 근데 사실 재미없다는 건 이미 듣고 가서 큰 기대 안 했단 말이죠
그럼 왜 봤냐: 캐릭터라도 좋아해 보려고 선우X도철 드시는 그분들처럼
그런데: 캐릭터 서사마저 빈약했다...
#담배
#피폐
#연상수녀
#탕후루
#상처
#연하수녀
다 좋다 이거야
하지만 얄팍함에도 정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에 검은 수녀들 등장인물들의 프로필이 제 고등학교 생기부보다 얇을 거예요 전 그래도 부반장은 했거든요
그러면: 그냥 화보집이라 생각하면서 보면 안 되냐
아뿔싸: 저 모든 하자보다 화면이 가장 심각했다...
검은 수녀들의 화면비는 1.66:1입니다. 그래서 가로에 공백이 많습니다.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요즘은 와이드가 추세 아닌가. 우리는 일부러 가로를 좁혔다. 누군가가 어디서 보는 것 같은 시선의 느낌도 나고, 묘한 느낌도 난다" _권혁재
진심인가?
교수님 앞에서 쓸데없이 뭐라도 의미를 부여해 보려는 학부생 같은 느낌입니다. 아니 정말로 그런 '묘한 느낌'(뭔지 모르겠지만)을 의도했다고 치더라도 어깨나 사물이 대사를 치는 인물의 입과 얼굴을 다 가려버리는 오버 더 숄더 샷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그래도 〈보고타〉가 처참하게 폭망한 후 개봉 1달 차 ott 진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이 시점에서 송중기 배우의 대항마 격인 영화라는 점에서 그렇게까지 밉지는 않지만... 곱씹을수록 괘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영화가 재미없어서 막상 개봉 직후 역바이럴로 돌았던 여성혐오적 부분은 그냥 흐린 눈 하고서 넘기게 됩니다. 따지자면 여성 서사를 찍고 싶었던 건 맞는 것 같은데 감독의 해상도가 낮아서 발생한 문제 같아요. 악령들 하는 말이 요즘 남자애들 하는 말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고 하여튼 좀 각본이며 디렉팅이며 없어 보이게 허술해서... 문우진 배우를 제2의 박소담으로 만들어보고 싶었겠지만 정말 잘 안 됐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영화를 다 봤는데 남은 게 없고요... 때로는 불호 후기도 후기가 되는데 이건 불호라 부르기에도 미지근하고... 영화를 보면서 제일 무서웠던 건 멍 때리다가 네일 두 개를 뜯었더니 손톱이 작살나버린 일 정도...
쿠찌
01-26
#모험
#판타지
#드라마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감상완료
타셈 싱
Are you trying to save my soul?
그래 이 맛이야...
이거야!!!!!!!!!!!!!!!!!!!!!!
영화란 대체 뭘까? 뭐기에 사람을 좌절시키기도 하고 살려내기도 하는 걸까? 에 대한 타셈 감독의 대답 같은 영화.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를 기대하고 본 건 아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2025년 첫 개 큰
5점
영화로 당당히 더 폴을 내세우게 됨. 2024년 마지막 5점 영화가 바빌론이었는데 이제 5점 라인업에 약간의 기준이 보이는 것 같다. 나는 영화에 대한 영화를 좋아함. 동시에
떠나간/추락한/잊힌
이들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으면 미쳐버리고. . .
더 폴 하면 영상미도 빼놓을 수 없는데 아마 ott로 봤으면 이만한 감동을 온전히 느끼지 못했겠지... 로케이션 선정에만 17년이 걸렸다더니 정말 그야말로 경이로웠음. 감독이 CG를 쓰지 않은 이유도 인상 깊었는데 ↓
진짜로 만든 것들, 진짜 로케이션은 절대 낡거나 뒤지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이게 영원히 남을 이야기라면, 나는 그 어떤 가짜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_타셈 싱
라더니
진짜임
도무지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다. 요즘의 영화관들이 보이는 행보가 아무리 싸가지없고 대 ott시대라고 해도 영화관은 절대 ott로 대체할 수 없음 이런 영화가 존재하는 이상... 그리고 영화가 내게 이런 경험을 주는 이상은...
사실 저 인터뷰만 봤을 때는 와 정말 영화에 대한 철학이 강한 사람이군... 감독 미친 사람(positive cinephile) 같다 했는데 ㄹㅇ 이거 CG 없이 만드느라 전재산 다 날리고 결혼 자금까지 다 써서 여친한테 차였다는 거 듣고 거리감 너무 좁혀짐 crazy의 해상도가 높아져버렸다고요 ; 당신의 존나 아름다운 희생은 잊지 않을게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서 영상미 칭찬을 받은 영화로 하얼빈도 있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2.5점 줌.. 죄송) 약간
하얼빈: 와 그래도 화면은 예쁘네
더폴: 영상미 시작, 존나 크게 시작, 영상미 존나 빵빠레 불면서 시작, 영상미 축제 시작, 영상미 클럽 오픈, 영상미 클럽 할인 이벤트 시작, 블랙 영상미 데이 이벤트 시작, 영상미 페스티벌 시작, 영상미 군악대 입장, 영상미 입학, 영상미 졸업 및 재입학, 영상미 복학, 영상미 파티 시작, 영상미의 저주 시작, 영상미의 악마 등장
같은 느낌...
"거짓"과 "판타지의" 차이, 그리고 우리에게 판타지가 필요한 이유.
근데 막상 영화를 곱씹을수록
바빌론
이나
파벨만스
같은 영화에 대한 영화들보다는 팀 버튼의
빅 피쉬
가 생각났다. 빅 피쉬는 포스터에 속아 본 영화로 사실 영화 자체는 그저 그랬으나 한줄평들이 화룡점정을 찍어 로튼 호밀밭 지수 3/5점을 받은 영화인데 정말 주옥같은 코멘트가 너무 많음.
"왜 판타지인가"에 대해 팀 버튼은 이렇게 답한다. _이동진 평론가
거짓말이 아니야 꿈을 더했을 뿐이지 _sari
이렇게 재미없는 세상에서 까마득한 진실이 뭐가 중요하겠어. _이은주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말을 잘할까... 지금 보니 빅 피쉬도 CG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키드도 900만 송이 튤립을 직접 다 심었다고 하고... 진짜는 정말 영원히 남는구나
아무튼, 모르핀을 얻기 위해 시작된 로이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마침내 두 사람의 판타지가 되어 로이 자신까지 구원한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환자들은 영화를 보며 웃는데, 심지어 로이마저도 말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보며 안심한다. 스크린에 나오는 것은 모두 거짓이고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영화에 몰입하고 위로받는다... 결국 깊은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한 '추락하는' 삶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꿈을 꾸고, 그것은 곧 수많은 로이들이 말 위에서 몸을 내던졌던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 더 폴도 결국 사람들이 이야기를 왜 좋아하는지 잊지 않게 해주는 이야기라 문득 저 코멘트들이 떠올랐다. '영화'라는 매개에 대한 찬사도 물론 크지만, 그보다 '허구'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격렬하게 자신을 내던지고 몰입할 수 있다는 걸 영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보여주고자 했던 마음이 좀 더 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 Why are you killing everybody? Why are you making everybody die?
- It's my story.
- Mine too.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이 장면에서 정말 너무 많이 울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여기서 정말 절박하게 외친다. 그 절박함은 로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양보해 줄 수 없다... 더 이상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니까. 이건 이제 내 이야기이기도 해서.
근데 삶이라는 게 다 그렇지 않을까?... 이 영화 속에서야 화자와 청자, 영화 밖으로 나오면 배우와 관객, 그런 식으로 빗대어지지만... 영화는 관객이 완성하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 간의 이야기도 결국 그렇지 않은가? 이야기와 삶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온전히 그 사람의 것만으로 존재할 수는 없지 않나. 무균실도 아닌데...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내 삶의 일부가 되고 또 나는 너의 일부가 된다. 그렇게 네가 소중해지면 너의 삶은 곧 나의 삶이기도 하게 되는 거야... ㅠㅠ 살면서 누군가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본 적 있는 이상 이 장면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거 쓰면서 떠올리는데 또 울컥함
하여튼 결국 DVD도 사버렸다. 소장하고 싶을 만큼 영화가 좋았고 현재는 ott에서 볼 수 없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 더 폴만큼은 소장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영화 같아서! 이제 DVD 플레이어를 사야 한다. 그다음엔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빔 프로젝터를 사야 한다... 이러면 이제 8천 원짜리 DVD를 위해 60만 원을 쓰게 됨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어. 난 이 영화랑 평생 함께할 거야. 영원히, 영원히...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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